키엠스타 2026 대구 엑스코서 개막…25개국 433개사 참가
오페주식회사 함영철 대표 동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 8점 미래농업관서 예찰로봇·자율주행 방제기·제초로봇 선보여
AI브리핑
‘2026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키엠스타 2026)’가 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해 7일까지 열리며, 25개국 433개 업체가 참가한다. 개막식에서는 농기계 산업 발전 공로로 오페주식회사 함영철 대표이사 등 제조업체 대표 8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1992년 처음 열린 국내 최대 농기계 박람회가 17번째 막을 올렸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농작업 기계화·자동화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는 이번 박람회를 국산 농기계가 현장 실증을 거쳐 해외 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2026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키엠스타 2026)’가 4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막식을 열고 7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김재기 농민신문 사장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해 정부포상 수여, 개회사, 환영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김신길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농기계가 스스로 움직이고 작동하는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짚었다. 김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가 우리 농기자재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술 개발에서 그치지 않고 현장 실증과 수출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축사에서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농작업의 기계화와 자동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주행 기술이 이런 변화에 대응하며 농기계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현장에서 충분히 실증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실증 기반을 넓히겠다고 했다. 국제 박람회와 해외 현지 실증으로 새 수출시장 개척도 돕겠다고 덧붙였다.
개최지 대구시는 지역 첨단산업과의 연결을 강조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는 지난 35년간 격년제로 이어져 오면서 우리나라 농기계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제17회를 맞아 대구에서 세 번째로 열리게 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추 시장은 기계부품산업을 기반으로 로봇과 인공지능 산업을 키워 온 대구가 미래농업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지역 기업의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동탑산업훈장에 함영철 오페주식회사 대표…밭농업 기계화 공로
이날 농기계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제조업체 대표 8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이번 포상 중 최고 훈격인 동탑산업훈장은 오페주식회사 함영철 대표이사가 받았다. 지능형 제어 수확기·파종기와 자주식 콩 콤바인을 개발·보급해 밭농업 기계화율을 끌어올리고 농가 소득을 높인 공로다.
산업포장은 강대식 ㈜그린맥스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강 대표는 36년간 심경로터베이터 국산화와 AI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에 매진해 밭농업 기계화 촉진과 수입 대체,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했다.
대통령 표창은 ㈜대성지이쓰리 최재관 대표이사, 태광종합기계 이월영 대표, 이화산업사 이석진 대표가 받았다. 최재관 대표는 농기계 정비 교구를 국산화하고 특허 18건을 바탕으로 해외 33개국에 수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월영 대표는 분무기·퇴비살포기 등에서 독자 특허 기술을 개발한 공을, 이석진 대표는 가정용 도정기 점유율 1위를 지키며 해외 10개국에 수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경종기계 권기원 대표와 대풍기계㈜ 이재용 대표이사, ㈜하다 하종우 대표이사가 받았다. 권기원 대표는 농기계 40여 건을 개발·보급하고 태양광 안전장치를 확산해 농업인의 주행 안전을 높였다. 이재용 대표는 휴립복토기 등 밭작물 작업기를 국산화한 공로로 선정됐다. 하종우 대표는 기계화율이 낮은 밭농업의 기계화에 힘쓴 공을 인정받았다.
미래농업관서 예찰로봇·자율주행 방제기·제초로봇 한자리에
올해 박람회에는 25개국 433개 업체(국내 345개사, 해외 88개사)가 참가해 엑스코 동·서관 3만 6230㎡를 채운다. 대동, LS트랙터, TYM, 아세아텍 등 주요 업체가 대형 부스를 꾸렸고, 시설원예협의회 34개사는 공동관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미래농업관이다. 이곳에서는 인공위성 기반 생산량 예측 솔루션과 자율주행 예찰로봇, 자율주행 방제기, 제초로봇, 운반차 등 미래 농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충남대 김용주 교수팀의 수소트랙터도 2024년보다 발전한 모델로 다시 선보였다.
전시장은 품목별로 나뉜다. 서관에는 미래농업관과 스마트팜 기자재 공동관, 이앙·파종기, 과수·재배용 기계가 들어섰다. 동관에는 수확·농산가공, 스마트 축산, 주요 부품, 이탈리아·네덜란드·대만·중국 등 해외·국가관이 자리 잡았다.
부대행사는 2024년 7개에서 11개로 늘었다. 수출상담회는 하루에서 이틀(4~5일)로 늘어 국내 업체 55개사와 해외 바이어 20개사를 연결한다. 5일에는 농촌진흥청의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현장 기술교육과 스마트 농기계 국제 심포지엄이, 6일에는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와 AI 경진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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