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계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춘계학술대회 제주서 성료
지능형 농업기계 융복합 기술로 미래 50년 비전 선포 현장 기술 확산 위한 전문 인력 양성 등 특별 세션 눈길
(사)한국농업기계학회(회장 정선옥)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능형 농업기계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축제의 장을 열었다.
한국농업기계학회는 지난 5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제주 소노벨 함덕에서 '융복합을 통한 지능형 농업기계 산업 세계로 미래로 50년'을 주제로 '2026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농기계 분야의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자율주행, 로봇, AI 등 첨단 기술이 이끌 미래 50년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14일 열린 ‘50주년 기념 국제 세미나 및 축하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1부에서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학회와 칠레국립농업연구소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국의 스마트농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했다.
2부에서는 김혁주 순천대 교수의 ‘대한민국 발전과 함께 성장한 농업기계 50년 역사’ 등 국내외 연사들이 '농업기계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으며, 3부 축하 행사에서는 5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과 케이크 커팅 등이 진행됐다.
정선옥 회장(충남대 교수)은 인사말에서 "우리 학회는 1976년 창립 이래 영농 기계화 정책의 중추적 역할을 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급속한 기술 발전과 노동력 부족이라는 위기 속에서 지능형 로봇과 스마트 정밀농업 기술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춘계학술대회에서는 AI·로봇 등 첨단 기술 특강 등 학술적 깊이를 더하는 프로그램도 알차게 구성됐다. 대회 첫날인 13일에는 △피지컬 AI 기반 농업용 로봇 이해와 실습 △데이터 기반 농업 AI와 지능형 농업 시스템 △스마트팜 CFD 적용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주제로 기술 특강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본격적인 논문 발표는 15일 6개 분과에서 구두 111편, 포스터 141편 등 총 252편의 최신 연구 성과가 발표되어 역대급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대학뿐만 아니라 국가 연구소와 산업체가 고루 참여해 산·학·연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실무 중심의 특별 세션도 돋보였다. △스마트 농축산물 유통 저장 기술 지식 공유 워크숍 △농업기계 현장 기술 확산 전문 인력 양성 △ODA연계 K-농기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AgTech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등 7개의 세션이 마련되어 정책과 산업이 맞물리는 실질적인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도출된 논의 내용을 향후 정책 토론회 등을 거쳐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농업기계학회는 이번 춘계 대회의 열기를 이어받아 오는 10월 부산에서 ISMAB 겸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