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1분기 매출 3777억 기록…글로벌 한파 속 ‘농업 AX’로 정면 돌파
현장 중심 ‘농업 피지컬 AI’…국가사업 수주 등 성과 가시화 북미·유럽 프리미엄 채널 강화…연 매출 1조 6,500억 목표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따른 글로벌 농기계 시장의 한파 속에서도 대동이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777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기록했다고 5월 18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글로벌 농기계 수요 위축과 미국 관세 부담, 미래 사업(AI·로보틱스)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대동의 주력 해외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고금리 기조에 따른 농가 구매 심리 위축과 금융 구매 승인율 감소가 겹치며 판매 회복이 지연됐고, 유럽 시장 또한 경기 침체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된 점이 실적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동은 이러한 전 세계적인 시장 침체 국면을 ‘농업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정면 돌파 전략으로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농기계 제조 중심의 전통적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AI 트랙터, 농업 로봇, 정밀농업, 스마트파밍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AI 농업 운영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사적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 농업 현장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대동은 올해 1분기 국내 최초로 비전 AI 기반 자율작업 트랙터의 전국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현장 판매 기반을 다졌다. 또 농업 디지털 전환의 핵심인 2,546억 원 규모의 ‘국가 농업 AX 플랫폼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단순한 물량 공세가 아닌, 판매 역량이 높은 ‘우량 딜러’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해 북미 시장에서 신규 딜러 100개 확보를 목표로 삼은 대동은 이미 1분기 목표치를 달성했다. 현지 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 상반기 중 최소 50개 이상의 우수 딜러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북유럽 신규 채널 개척과 독일 직판 사업 역량 강화를 병행해 유럽 프리미엄 농기계 시장에서의 지배력도 함께 높여갈 계획이다.
대동은 본격적인 농기계 성수기에 접어드는 2분기부터 AI 트랙터의 보급 확대와 고강도 원가 혁신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AI 트랙터를 최대 300대까지 판매하겠다는 목표 아래, 정밀농업 기술과 운반로봇을 연계한 ‘농업 패키지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동은 올해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연간 매출 1조 6,500억 원을 달성하고, 북미와 유럽의 현지 딜러망을 각각 최소 600개 이상으로 확대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올해는 대동이 농업 피지컬 AI 기반의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다. 국내외 현장에 자율작업 AI 트랙터와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중심의 미래 사업 경쟁력을 확실히 심어놓고, 글로벌 채널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