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DJI 드론 3종 앞세워 농업용 드론 시장 정조준

맞춤형 3종 라인업…소규모 필지부터 대형 농지까지 대응

이현우 기자
승인 2026.07.21 15:03수정 2026.07.21 15:03
대동이 선보인 DJI 드론 3종(사진 제공=대동)
대동이 선보인 DJI 드론 3종(사진 제공=대동)


대동이 글로벌 드론 기업 DJI의 농업용 드론 3종을 국내 시장에 전격 공급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전국 150여 개 대리점망을 활용한 밀착 사후관리(AS)와 정밀농업 플랫폼 연계를 제시해, 고령화된 농촌 현장의 기술 수용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농업으로의 전환을 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대동에 따르면 국내 농업용 드론 시장은 연간 약 4000~5000대 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노동력 부족 해소와 방제 효율화를 위한 핵심 기기 평가를 받으며 급성장 중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국내 농업용 드론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1억 27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 원)에서 연평균 성장률(CAGR) 21.1%를 기록하며 2033년 약 4억 6710만 달러(한화 약 45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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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억 원 시장으로 솟구치는 농업용 드론…대동, ‘연 1000대’ 공급 목표
대동은 이번 시장 진출을 통해 연평균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DJI 공식 판매사가 단 두 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대동이 보유한 전국 15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는 기존 드론 유통 시장의 고질적 문제였던 사후관리 지연을 해결할 전망이다.

대동이 공급하는 DJI 농업용 드론은 T25, T50, T70P 등 총 3종으로, 농가 규모와 작업 환경에 따라 세분화된 라인업을 제공한다.

콤팩트형인 T25는 중소규모 필지에 적합한 모델로 약제 20㎏, 입제 25㎏의 적재 용량을 갖췄다. 분당 최대 24L의 살포 속도를 내며, '솔레노이드 밸브 시스템'을 적용해 이동 중 약액 유출을 최소화했다. T50은 대형 작업에 적합하다. 이 모델은 분무 40㎏, 살포 50㎏급 적재 용량을 자랑한다. 이중 미립자 원심 노즐을 통해 광범위한 농지에서도 정밀한 분사가 가능하다.

T70P(초대형 작업용) 모델은 70㎏ 약제 탱크와 70㎏ 입제 탱크를 탑재해 광활한 면적을 다루는 대규모 단지에 최적화됐다. 분당 최대 40L의 약제, 분당 400㎏의 입제 살포가 가능하며 4개의 수냉식 무화 노즐로 입자 크기를 정밀 제어한다.

특히 T25와 T50 모델은 10~13ha(약 3만~4만 평) 규모의 농지를 단 10분 만에 매핑할 수 있는 측량 기능과 양안 비전·레이더 결합 감지 시스템을 탑재해 장애물이 많은 복잡한 농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비행을 지원한다.
 

대동이 공급하는 DJI 농업용 드론 T70P가 대규모 살포 시스템을 통해 광활한 농지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대동)
대동이 공급하는 DJI 농업용 드론 T70P가 대규모 살포 시스템을 통해 광활한 농지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대동)

현장이 겪는 ‘유지보수’ 및 ‘접근성’ 장벽, A/S 네트워크로 뚫는다
그동안 첨단 애그테크 장비가 농가에 도입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고장 발생 시 지연되는 서비스 및 정비의 어려움, 그리고 고령 농업인의 조작 미숙이었다. 농업용 드론은 적기 방제가 우선인 만큼, 며칠간의 정비 지연은 곧 1년 농사를 망치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대동의 전국 150여 개 거점 네트워크는 부품 수급과 현장 출장 정비 시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동 이광욱 국내사업부문장은 “이번 드론 공급을 계기로 DJI와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자사 정밀농업 서비스와의 연계성을 높여 나가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DJI 농업용 드론에서 확보한 작업 이력과 살포 데이터, 농지 작물 상태 정보를 정밀농업 플랫폼과 연계해 농작업 진단·처방·실행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드론 공급이 대동이 추진하는 데이터 기반 농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져 농가 소득 증대, 노동력 부재 해소라는 결실로 맺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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