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소 살피고 정성 다한 결과”…오흥석 농가, ‘제1회 대구경북 한우능력평가’ 챔피언 등극
제1회 대구경북 한우능력평가대회 성료
“매일같이 소를 살피고,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며 정성을 다해 관리한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제1회 2026년 대구경북 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영예의 1위(경북도지사상)를 차지한 오흥석 농가(경주시)의 수상 소감이다. 아버지 오흥석 씨를 대신해 참석한 아들 오도훈 씨는 수상 직후 “이번 수상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가 아니며, 항상 곁에서 힘이 돼 준 가족과 좋은 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준 경주TMF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곳 사료를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를 꾸준히 실천해 온 것이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한우 생산에 매진하고 노하우를 지역 농가와 나누겠다”며 아버지의 수상 소감을 대독했다.
대구·경북 지역 최고 품질의 한우를 가리는 ‘제1회 2026년 대구경북 한우능력평가대회’가 경북 18개 시군에서 총 50두의 우수한 한우가 출품된 가운데 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경북 한우의 유전적 우수성을 입증하고 농가별 사양관리 기술을 공유해 지자체 차원의 한우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도체중 539kg·등심단면적 182㎠ 독보적 성적…경주TMF 사료 기반 정밀 사양관리 결실
8월 4일 도축 및 냉각 과정을 거쳐 8월 5일 등급판정 및 입상축 경매가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오흥석 농가(경주시)가 출품한 출하축(개체식별번호 002194921187)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인 ‘경북도지사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대상 출하축의 도체 성적을 살펴보면, 출하체중 838kg, 도체중 539kg을 기록했으며 특히 등심단면적이 무려 182㎠에 달해 2위 출하축(158㎠) 및 대회 평균을 대폭 상회하는 육량·육질 특성을 보였다. 근내지방도 역시 최고 등급인 93(1++)을 기록, 육량지수는 65.60으로 최종 1++A 등급을 받았다.
2위(전국한우협회장상)를 차지한 전상대 농가(경주시)는 출하체중 999kg, 도체중 630kg이라는 거구의 한우를 출품해 눈길을 끌었으며, 3위(한국종축개량협회장상) 이명헌 농가(고령군, 도체중 513kg, 등심단면적 152㎠), 4위 신승욱 농가(경주시), 5위 이진영 농가(상주시)가 각각 차지했다.
고곡물가·소값 하락 이중고 속 ‘고품질 한우’ 생산이 농가 생존 열쇠 입증
이번 대회 출품축의 성적을 보면 평균 출하월령은 30.1개월로 집계됐다. 출하월령 분포는 33개월(12두, 24%), 32개월(11두, 22%), 30개월(9두, 18%) 순으로 나타나, 32~33개월 사육을 통한 사료비 절감과 육질 극대화를 동시에 노리는 사양 기술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출하체중은 평균 889.2kg을 기록했다. 체중 구간별로는 900kg 이상이 14두(28%), 850kg 이상이 12두(24%), 800kg 이상이 11두(22%)로 전체 출품축의 88%가 800kg을 넘어서는 대형화 경향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전국한우협회 장성대 대구경북도지회장은 “한우협회가 주도해 독자적인 대회를 만들고 대회 이후에는 출품축의 사후평가와 교육, 컨설팅으로 연결해 경북 한우만의 특색을 담은 경북형 사양관리 기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